어느덧 38년이라는 세월이 지나고 있습니다.

 

해룡당 출범 당시 중앙대 정문에 들어서면서 우측으로 첫 번째 나타나는 건물이 사회과학관 이었습니다. 그 맨 아래층에 해룡당이 용우당과 함께 자리를 잡으면서 발족하게 되었습니다. 용우당은 국내 각종 국가고시 준비반으로, 해룡당은 어느 특정 고시를 넘어 해외에까지 그 보폭을 넓히며 장기적으로 크게 인재들을 길러 갈 목적으로 개설되었습니다.

 

어느 분야의 전공이거나 실생활과 맞닥뜨리는 길목에는 항상 경영학이 있지요. 그래서 경영대학의 인재들이 차후에 실제로 어느 분야를 선택하고 나아가든 이 나라를 이끌어 갈 큰 재목들이 바로 이곳에서 넓고 크게 양성되기를 바라 면서 해룡당을 출범시키게 되었습니다. 해룡당이라는 명칭의 배경은 우리나라 를 짊어지고 나갈 역군들이 그 활동 무대가 국내에만 머무르지 않고 넓은 해외에까지 뻗어나가기를 바란다는 의미가 내포된 것이었습니다. 해룡의 용은 상업계의 상징으로 알려져 있지요.

 

이와 같이 큰 일을 하면서 평생을 함께 해 나갈 동지들이니 한번 해룡인이면 영원한 해룡인의 모습으로 이어져 나가기를 바랐습니다. 그러한 의도가 헛되지 않아 이제까지 수많은 선후배 해룡인들이 한 마음이 되어 훌륭한 모습으로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이렇게 선후배간에 하나가 되는 단합된 모습은 참으로 보기 좋고 어느 곳에서나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일은 아닙니다.

 

이러한 해룡당의 모습을 보면서 내가 중앙대에서 재직하고 있던 수십 년의 세월 속에 가장 보람 있는 일을 하나만 꼽으라면 역시 해룡당 창설이 아니었겠는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모든 해룡인들의 앞날에 무궁한 행운과 발전이 함께 하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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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월 하순 신창민 교수